오세훈 멱살 잡은 홍준표…난리 났다
||2026.02.04
||2026.02.0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공개 비판에 나서며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의 정치 행보를 두고 당의 지원에 기대 왔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 당을 흔들지 말라고 직격했다. 야권 내부 인사 간 공개 설전이 이어지면서 당내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홍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을 네 번이나 했으면 그만 자족하라”고 밝혔다. 그는 오 시장을 향해 “네 번 하는 동안 늘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당 덕으로 당선됐으니, 이번에는 당덕을 보지 말고 본인 힘으로 한번 해보라”라고 적었다. 오 시장의 정치적 성과가 개인 역량보다는 당의 지원에 기댄 결과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과거 보수 진영 분열을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탄핵 때 바른정당을 만들어 패악질을 부리던 자들이 똑같은 짓을 반복한다”라며 “그런 배신자들이 선거를 핑계로 또다시 분탕질을 치는 당이 무슨 미래가 있고 대안세력이 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당내 분열을 반복하는 행태가 국민의힘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이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여론 조성 문제를 거론하며 보다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바른정당을 만들어 패악질한 것보다 더 나쁜 짓이 비열하게 숨어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인사들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한 드루킹식 여론 조작”이라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의 최근 행보를 겨냥해 “그런 것을 옹호할 시간이 있으면 한 사람이라도 더 서울 시민을 만나야 한다”라며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매번 헛발질”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오 시장이 최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을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그동안 당의 혁신과 지도부 책임론을 언급하며 공개 발언을 이어왔고,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노골화됐다. 이번 설전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정치 구도와 당 운영 방향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야권 내부 인사들의 공개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갈등이 당 지지층 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부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또 주요 인사들의 발언 수위가 향후 정치 일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어지고 있는 지도부 책임론과 노선 갈등을 정면으로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 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문제를 두고 장동혁 대표를 공개 비판한 상황과 맞물리면서 당내 인사 간 충돌이 개인 간 설전 수준을 넘어 계파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러한 공개 충돌이 총선을 앞둔 당의 이미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요 인사들이 연이어 공개 비판을 이어가면서 정책 경쟁보다는 내부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전 시장과 오 시장 간 설전이 추가 발언으로 이어질지, 혹은 당 차원의 정리 국면으로 접어들지 여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