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기습 당했다…심각한 상황
||2026.02.05
||2026.02.05
경찰 조사를 앞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 씨에게 공개 토론을 기습 제안하며 부정선거론 논쟁에 정면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소환을 앞둔 시점에서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한 정치권의 공론화 시도가 사법 절차와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5일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씨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부정 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시키는 자리를 만들겠다”라고 말하며 전한길 씨 측 인원 구성과 관계없이 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씨가 4명이 아니라 40명을 데려와도 괜찮다. 거짓말과 헛소리를 4명이 하든 40명이 하든 주장이 강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사법부 판단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이후 제기된 선거 무효 및 당선 무효 소송 126건이 모두 기각됐다는 점을 짚으며 대법원 판단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대법원은 “2년이 넘는 재판 기간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존재했음조차 증명하지 못했다”라고 판시한 바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러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이 반복되는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 상황을 언급하며 부정 선거론의 실체를 비판했다. 그는 “부정 선거론자들이 늘 입에 달고 다니는 ‘차고 넘치는 증거’라는 것은 애초에 그들의 망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라며 “군인을 출동시켜 선관위 서버 사진이나 찍고, 접속 한 번 못 하고 철수한 것이 계엄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는 “오로지 개혁신당만이 이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일관되게 부정 선거론의 비논리성과 해악성을 주장하고 맞서 왔다”라며 토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전한길 씨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는 12일 오전 전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이 전 씨가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전 씨와 관련된 고발 접수는 현재까지 8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전 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경찰의 출석요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라며 “경찰이 요구하는 날짜에 출석하기로 약속했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전 씨는 8건에 달하는 고발 사건으로 사법적 심판대에 서는 동시에 이준석 대표가 기습적으로 던진 공개 토론 제안에 응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찰 소환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터져 나온 정치권의 압박이 전 씨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