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사퇴’ 후 사라진 전재수…돌연 경사 났다
||2026.02.11
||2026.02.11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한 부산 지역 시민사회의 공개적인 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 전 장관에 대한 부산시장 출마 요구를 분출하면서 부산 민심이 사실상 그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장관직 사퇴 이후 별다른 공식 행보 없이 침묵을 지켜온 전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은 부산 정가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부상한 상태다.
11일 ‘해양 수도 완성을 위한 시민모임’, ‘부산희망포럼’, ‘구덕고 총동창회’ 등 17개 단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전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요청했다. 시민 단체는 “전재수 전 장관이 부산시장에 출마해 ‘해양 수도 부산’을 완성해야 한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부산에는 해양 수도 완성을 위한 설계와 실행을 통해 이미 능력이 검증된 전재수 전 장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서영수 부산문화관광포럼 운영위원장은 전 전 장관의 이력을 언급하며 부산의 미래 비전과 연결 지었다. 그는 “전 전 장관이 걸어온 길은 단순한 정치인의 이력이 아니라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준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위원장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전 전 장관은 해수부 장관으로서 책임감과 추진력, 통찰력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김대근 다인정 공동대표 역시 부울경 행정 통합과 해양산업 거점도시 구축, AI 기반 전력반도체 특화 도시 조성 등을 과제로 제시하며 전 전 장관이 이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류정호 부산희망포럼 공동대표도 전 전 장관의 결단이 부산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전재수 의원실을 방문해 출마 호소문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전 전 장관이 출마를 결단할 때까지 범시민 차원의 집단행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온 전재수 전 장관은 침묵을 깨고 공개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9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열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전 전 장관은 약 2달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전 전 장관을 비롯해 서병수 전 부산시장,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청중은 단상에 오른 인사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전 전 장관을 향해 특정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 17곳의 집단행동은 장관직 사퇴 이후 고심을 이어오던 전 전 장관의 출마 명분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출마 촉구가 단순한 요청을 넘어 사실상 ‘전재수 대세론’을 공식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는 중이다. 전 전 장관의 내달 출마 선언이 가시화되면서 현직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면승부 가능성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