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500km 한국 미사일 2.8조” 구매하는 ‘이 나라’
||2026.02.11
||2026.02.11
노르웨이 정부가 선택한 것은 단순한 다연장 로켓 16문이 아니라,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 전체다. 계약 총액은 약 2.8조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는 다음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르웨이는 이미 한국산 K9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어, 천무까지 도입하면 포병·로켓 전력 전체가 ‘K-체계’로 완전히 통합되는 구조가 된다. 물류·정비·부품·훈련까지 같은 축으로 묶이기 때문에, 유럽 내에서도 보기 드문 효율적인 화력 운용 체계를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
이 계약이 유럽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나토의 전통적인 포병·로켓 표준이던 미국 M270·HIMARS, 독일계 계열이 아니라 한국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제 북유럽 포병의 기준은 나토 규격이 아니라 한국 규격이 된다”는 말이 괜한 과장이 아니다.
천무의 기본 화력은 239mm 유도 로켓 12발을 탑재했을 때 가장 잘 드러난다. 이 로켓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노르웨이의 지형을 놓고 보면 이 80km라는 숫자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더 선명해진다. 피오르드와 산악지대가 빽빽한 북부·중부 전선에서, 후방에 숨은 포병·지휘소·방공망을 노르웨이 영토 깊숙이에서 안전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천무 한 문(車)당 12발, 16문이면 한 번의 일제사격으로 192발의 정밀 유도탄을 쏟아낼 수 있다. 전통적인 자주포 대대 화력과 비교하면 같은 시간에 쏟아부을 수 있는 ‘1회 최대 살포량’ 자체가 다르다. 이것만으로도 노르웨이군의 억제력과 응징 능력이 이전과는 다른 단계로 올라간다.
그러나 진짜 핵심은 80km가 아니라, 그 위에서부터 시작되는 ‘장거리 미사일 옵션’이다.
K239 천무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발사대 자체가 ‘모듈식 플랫폼’이라는 데 있다. 같은 발사차량으로 다음과 같이 서로 다른 무장을 선택해 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동용 수출 패키지에서 ‘사거리 500km급 KTSSM 수출형’이 거론된 바 있고, 정부 차원에서 수출용 미사일의 사거리 제한을 300km에서 500km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향이 공개적으로 논의됐다.
노르웨이 천무 패키지의 특징은 바로 이 부분이다.
전통적인 80km 유도탄만이 아니라, 한 대의 발사대에서 500km급 장거리 미사일까지 같이 운용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이를 전술적 의미로 바꾸면, 노르웨이 본토 깊숙한 지점에서 발사한 천무 미사일이 다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거리 500km는 ‘작전 전선 바로 뒤’가 아니라 ‘적의 심장부’에 닿는 거리다. 단순히 최전방 포병지원이 아니라, 전략적·준전략적 목표물을 포병 체계로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위도를 기준으로 북유럽을 보면, 노르웨이 영토 안에서 쏜 500km급 미사일은 단순히 국경 근처의 표적만 노리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천무의 장점인 ‘발사 플랫폼의 기동성’이 더해진다.
전투중량 약 30톤대의 차량형 발사대는 도로망이 갖춰진 북유럽에서 빠르게 위치를 옮길 수 있으며, 탄약 포드만 교체하면 같은 장비로 80km급 로켓과 500km급 미사일을 번갈아 운용할 수 있다.
즉, 노르웨이는 16문이라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북유럽 전역을 커버하는 장거리 정밀타격망을 운용할 수 있는 발판”을 손에 넣은 셈이다.
이미 노르웨이는 한국산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K9는 155mm 자주포로, 사거리 40~50km급 곡사탄을 빠르게 퍼붓는 역할을 맡는다. 이 위에 천무가 올라가면서 화력 구조는 다음처럼 입체적으로 변한다.
이 조합은 사실상 노르웨이 단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토 북부 전선을 통째로 염두에 둔 구조에 가깝다. 발트해와 북해 연안국들까지 연결하는 화력망의 중심에 한국산 체계가 앉는 것이다.
정비·탄약·훈련까지 K-체계로 통합되면, 노르웨이군은 유럽의 다른 나토 국가들이 쓰는 M270·HIMARS·PzH2000과 전혀 다른 방식의 작전 개념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포병은 장거리 정밀미사일과 한몸”이라는 한국식 개념이 북유럽에서도 구현되는 셈이다.
노르웨이의 천무 16문·2.8조 원 계약과 500km급 미사일 옵션은 단순한 무기 수출이 아니라, 유럽 방산 시장에 대한 ‘선언’에 가깝다.
사거리 500km라는 숫자가 주는 상징성은 크다.
유럽 국가들이 그동안 미국·러시아에 의존하던 ‘장거리 지대지 타격 능력’을, 이제 한국 기술을 통해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의 천무 선택과 500km급 미사일 옵션은 미래 전장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이 결국 하나의 결론으로 모인다.
노르웨이가 선택한 것은 ‘16문짜리 로켓포’가 아니라, 북유럽을 커버하는 K-식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