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157일’ 돌탑 무너질 위기…반발 거세다
||2026.02.12
||2026.02.1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앞두고 참석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9월 이뤄진 이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간 오찬 이후 157일 만에 성사된 자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장 대표의 불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막판 변수가 생겼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오전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오찬 회동의 정치적 의미를 지적했다. 그는 “오늘 (오찬 회동에) 가면 여야 협치를 위해서 무슨 반찬 내놨으며 쌀에 무슨 잡곡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는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서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그 모든 것을 덮으려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의도를 충분히 알지만 공개발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민들의 피눈물 나는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 청와대에 가기로 마음먹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장동혁 대표는 “그러나 오늘 여러 최고위원이 재고해 주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최고위를 마치고 지도부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논의하고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동욱·김민수·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은 이 대통령과의 오찬이 더불어민주당의 부담을 덜어주는 자리가 될 수 있다며 불참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대표는 국민의힘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참석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하고 우리 당의 대안과 비전도 제시하겠다”라는 뜻을 내놨다. 또한 “장사가 안돼 한숨 쉬고 계신 상인,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 등 사연과 형편은 달라도 모두 정치의 잘못으로 힘들어하고 계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는 미국의 관세 인상 움직임과 행정 통합 문제 등을 언급하며 현안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간 오찬 회동은 12일 정오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약속된 시각을 2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장 대표가 재논의를 언급하면서 회동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의제 제한 없이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여야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가 마주하는 157일 만의 소통의 장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