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박지원, 분노 최고조…결국 “퇴출” 언급
||2026.02.12
||2026.02.12
청와대에서 예정됐던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 통보로 무산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장 대표를 향해 “돌았다”라며 “퇴출이 정답”이라고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장 대표의 오찬 취소를 둘러싸고 여야는 물론 청와대까지 유감을 표명하며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찬 불참을 결정했다. 신동욱·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청와대가 여야 대표 오찬을 결정한 뒤 우리 당이 반대하는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을 여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무의미하다’라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내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힘의 무례함으로 청와대 오찬이 무산됐다. 정말 어이없다”라며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무슨 결례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라며 “국힘, 정말 노답이다”라고 적었다.
박지원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이 ‘대통령에게 활용당한다’라며 반대했다고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할 수 있냐”라며 “장동혁 대표가 돌았다”라고 질책했다. 이어 “이런 협량의 야당 지도자를 보시고 국민은 ‘역시 당신은 안 돼’라고 결론지으리라 판단한다”라고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판을 깔아줘도 재주를 못 부리는 멍청한 곰”이라며 장 대표의 퇴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청와대의 방식이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사전 조율 없이 하루 전 전화로 ‘오라 가라’ 하는 건 야당을 무시한 있을 수 없는 결례”라며 “오찬 불참은 잘한 결정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결례와 폭주를 넘어 쿠데타 수준으로 진화한 민주당의 입법 전횡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격식을 갖춰 회담을 제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장 대표의 불참 의사 전달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이 장동혁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라며 “그런 점에서 취지를 살릴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정무수석비서관은 “청와대는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협치의 길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여야의 날 선 공방 속에 협치의 장은 무산됐지만, 다시 추진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향후 재추진 여부에 국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