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씻고 미래로”…장동혁, 尹과 ‘각자의 길’ 예고
||2026.02.15
||2026.02.1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맞춰 당 대표로서의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장 대표가 당명 개정을 통한 과거 청산과 당 쇄신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시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기점으로 국민의힘의 방향성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13일 장동혁 대표는 SBS 라디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오는 19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내놨다. 그는 “당 대표로서 그에 대한 입장이 반드시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장 대표는 “2월 말까지 당명 개정을 마무리한다고 했다. 당명 개정을 한다는 건 과거를 씻어내고 미래로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의미 아니겠느냐. 그에 맞는 입장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장 대표는 “어떤 특정 단어가 들어가야지만 확실한 표명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당 대표로서 당 대표가 표현할 수 있는 당 대표의 언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절연의 핵심이 무엇이고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 때 국민께서 절연이 됐다고 인식할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당원들께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곧 또 상황이 아마 제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머지않은 입장 발표를 시사했다.
당내 징계 사안에 대한 의견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와 관련해 “당내 통합이나 외연 확장도 중요하지만 분명한 원칙과 기준, 당의 기강은 필요하다”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다만, “직무는 독립적이기 때문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징계 절차들에 대해서 당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 또한 적절치 않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재판부는 방송사의 중계 신청을 허가했다.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7명에 대한 선고도 함께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TV로 생중계되는 만큼 장동혁 대표의 ‘입장 발표’는 사실상 보수 진영의 재편을 알리는 공식 선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배현진 의원 징계 등 기강 확립을 통해 지도부의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대통령실과의 차별화를 통한 독자 노선 구축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결국 이번 선고를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대비한 전면적인 당 체질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