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징계 무효”…직접 입장 밝혔다 ‘급속 확산’
||2026.02.19
||2026.02.19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도부를 향해 정면 대응에 나섰다. 최고위원회 차원의 징계 취소 제안이 나온 직후 배 의원이 즉시 무효화를 요구하며 당내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장동혁 대표의 태도 변화까지 거론되며 논란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9일 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즉시 최고위원회에서 이 부당 징계를 무효화하라”라며 “그것만이 진정성을 증명할 유일한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늘 최고위에서 우재준 최고위원이 (자신의) 징계 취소를 제안하자 장동혁 대표가 돌연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배 의원은 장 대표의 기존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장 대표는 불과 어제까지도 언론을 통해 ‘징계 취소는 검토조차 없다’고 수차례 공언했다”라며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마치 재론의 여지가 있는 듯 하는 것이 3월 선거 공천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일부러 시일을 지연시키며 바로잡을 수 있는 기일을 무력화하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장 대표 스스로도 서울 선거에 자신의 정치생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라며 “이 사태를 진지하게 재고하고 결자해지할 의지가 있다면 당 대변인을 통한 ‘검토’라는 모호한 표현 뒤에 숨지 말아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6개월간 헌신한 실무 총책임자를 배제하고 서울 공천을 마음대로 좌우하고자 함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배 의원 징계 취소 요구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최고위에 공개 제안한다”라며 “최고위 차원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우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회의에서) 아주 짧게 논의가 있었다”라며 “장 대표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즉각적인 결론에는 선을 그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검토해서 다음 주 월요일(23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 의원 징계 부분에 대해 내용이 최고위 의결이나 보고된 전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 의원 징계를 둘러싼 당내 비판도 이어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번 징계를 두고 ‘친한계’ 숙청 또는 보복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지도부에 쓴소리를 해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징계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장 대표가 징계를 아동 인권 문제로 설명한 데 대해 “미디어 대변인이 장애인을 비하하고 최고위원이 당고문을 막 비하했던 건 왜 징계가 없었느냐”라고 말했다. 징계 취소 여부를 둘러싼 최고위원회의 논의가 예고된 가운데 지도부 판단에 따라 당내 갈등의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