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잡으러 나온 김용태…한마디에 초토화
||2026.02.23
||2026.02.23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당이 망해도 당권만 쥐고 있으면 그만이냐”라고 직격하면서 당내 파장이 일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 노선 전환 요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장 대표가 과거 계엄 해제 요구에 찬성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럼에도 ‘윤어게인’ 구호를 외치는 강성 지지층과 보조를 맞추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물었다. 또한 계엄이 위헌·위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하지 못하고, 탄핵 찬반 세력을 통합하려는 시도 역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 출범 당시 당 안팎에서 기대가 있었던 점도 언급했다. 대여 투쟁을 강화하면서도 극단적 노선과 중도 개혁을 함께 아우르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접근이 애초에 성립하기 어려운 구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수가 외면받는 이유가 정책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계엄을 옹호하는 반헌법적 정치 노선과 분명히 선을 긋는 것이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구호를 앞세운 채 통합을 말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자극적 발언만 이어질 뿐, 실질적인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태도가 오히려 이재명 정부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또한 그는 현재의 지도부가 보수의 외연을 넓히기보다 오히려 축소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불법 계엄 논란으로 줄어든 보수 지지 기반을 다시 회복해야 할 시점에, 내부 결집에만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폐쇄적 집단 내부의 결속만으로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개혁을 반대파에 대한 굴복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개혁은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를 지키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 요구라는 주장이다. 당이 특정 세력의 방패막이로 남을 것인지, 국민 정당으로 거듭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도부를 향한 공개 비판이 이어지면서 당내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대여 전략, 보수 재편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의 발언이 추가적인 당내 논쟁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향후 지도 체제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는 당의 정체성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공개 비판이 이어질 경우 지도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선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