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을 제압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1세트 초반 OK저축은행과 11-11로 맞섰지만, 박진우의 속공과 알리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아라우조의 공격 득점과 김지한의 서브에이스를 보태며 17-16으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우리카드는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아라우조의 블로킹으로 22-16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25-20으로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 우리카드의 연이은 범실과 이민규의 서브 득점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차지환의 연속 득점과 박창성의 블로킹으로 9-3으로 도망갔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을 중심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범실이 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그사이 디미트로프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양 팀은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가 세트 후반 21-16으로 달아나며 쉽게 3세트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OK저축은행도 우리카드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따라붙었고, 디미트로프의 서브에이스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3세트를 26-24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를 아쉽게 내준 OK저축은행은 그 여파가 4세트까지도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세트 중반 이후 두 자릿수 차이의 리드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4세트를 25-10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