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돌연 장동혁 ‘고발’…난리 났다
||2026.02.27
||2026.02.27
이재명 대통령의 아파트를 두고 ‘50억 로또’라고 표현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형사 고발에 나섰다.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수사 의뢰까지 진행하면서 여야 충돌은 법적 다툼 국면으로 번졌다. 대통령의 부동산 문제 제기에서 시작된 설전이 고발전으로 확대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26일 김 의원은 민생경제연구소,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발언은 장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나왔다. 장 대표는 “본인(이 대통령)의 아파트는 ‘50억 로또’로 만들어 놓고”라고 적으며 공세를 폈다. 이후 김 의원 측은 해당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20억 원대에 불과하다”라며 “그럼에도 50억 원이라는 자극적 수치를 동원해 마치 대통령이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시세차익을 챙긴 것처럼 왜곡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의도적 낙인찍기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제1야당 대표가 확인되지 않은 수치를 근거로 정치적 선동을 하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주택 소유 공방은 장 대표의 주택 보유 현황을 둘러싼 논쟁으로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장 대표와 배우자 곽민 씨가 아파트,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 6채를 단독 또는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대전 중구 유천동에 전세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의 다주택 논란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된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장 대표는 같은 날 SNS에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장 대표는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 때문에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 에휴’라며 노모의 걱정이 크다”라고 적었다. 그는 “(노모가)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 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해야지, 왜 고향에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을 먹느냐’라며 화가 잔뜩 나셨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6채 모두) 다 합쳐도 실거래가 8억 5,000만 원 정도이며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서울 1채에 가족과 살고 있고 지역의 1채는 지역구(충남 보령·서천) 활동을 위해 샀다”라며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 주택이 있고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진주에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의 지분을 상속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 대표는 “장인어른이 퇴직하시며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퇴직금으로 마련한 (경기도) 아파트도 상속받아 지분으로 갖고 있다”라며 “그 아파트에서 나온 임대료로 장모님이 생활하신다”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된 논쟁이 고발로 이어지면서 여야 간 부동산 공방은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졌다. 이와 함께 정치적인 책임 공방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장 대표가 꾸준히 공격의 대상이 되는 ‘6채 다주택’을 처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