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하 '미혼남녀')에서는 이의영(한지민)이 일련의 일을 겪고 소개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치열하게 살아온 이의영은 호텔 구매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호텔 법무팀 변호사인 대학 후배 강도현(신재하)과의 묘한 기류가 생겼다.
강도현은 대학 시절 이의영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고백했다. 당시 공부에, 아르바이트에 치여 살던 이의영은 "난 열심히가 아니라 죽어라고 산다. 연애가 낄 자리는 없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여유가 생긴 지금은 연애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고 있었다. 강도현을 떠올리며 호텔 총지배인 은정석(김원해)의 소개팅 제안도 거절했다.
이의영은 동료 정현민(정혜성), 심새벽(김소혜)과 함께 보성으로 1박 2일 일정의 실사를 가게 됐다. 이때 강도현은 자신도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린 라이트'를 직감한 이의영은 "1일이 될 것 같다"는 좋은 예감으로 세 사람과 함께 보성으로 향했다. 강도현이 운전하는 회사 차로 보성에 도착한 네 사람. 강도현은 이의영을 따라 공장이 아닌 녹차밭을 선택했고, 심새벽을 포함한 셋이서 녹차밭을 거닐었다. 강도현은 카메라를 들고 이의영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실사를 무사히 마친 후 저녁 식사를 했다. 강도현은 이의영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학교 졸업 후 변호사 시험을 준비할 때도 종종 선배를 생각했다. 어떤 남자를 만날까, 그 남자는 얼마나 좋은 사람일까. 선배에게 차이고 한동안 엄청 힘들었다. 하지만 차인 덕분에 제 위치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악물고 변호사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내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의영은 "쉬운 일은 아닐 거다. 보는 눈도 많을 거고.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각오하고 하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하지만 강도현이 마음에 품은 사람은 이의영이 아니었다. 그는 "그럼 저 새벽 씨랑 자리 좀 만들어달라. 새벽 씨는 인턴이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었다"며 심새벽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이의영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정현민, 심새벽과 함께 술을 마셨다. 강도현이 이의영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정현민은 진실게임을 제안했고, 눈치 없이 강도현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긴 왜 온 거냐. 좋아하는 사람 따라온 거 아니냐"며 이의영에게 호감이 있지 않냐고 물은 것.
당황한 강도현은 "의영 누나도 좋은 사람이지만, 아무래도 연상이라 연애하기엔 좀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할 줄은 몰랐는데, 새벽 씨를 보고 있으면 잊고 살았던 순수한 감정들이 떠오른다. 제 마음 받아주시겠냐"고 진심을 고백했다. 분위기는 한순간에 가라앉았고, 이의영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정처 없이 걷다 길을 잃었다.
다행히 숙소로 돌아온 그는 멍하니 앉아있다 찻잎에 우려진 차를 바라봤다. 그는 "오래된 잎들은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에 서러워졌고, "헌 잎들은 어떻게 하냐. 그윽해진 줄 알았는데 좋은 차도 못 되고. 다 어디로 가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실사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소개팅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첫 상대는 송태섭(박성훈)이었다. 이의영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때 송태섭이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 괜찮으시냐"고 물으며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