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홍준표, 싸잡아 저격했다…대박
||2026.03.04
||2026.03.0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동시에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움직임이 보수 진영의 몰락을 재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 전 시장은 장 대표가 ‘윤 어게인’ 구호를 내세우며 거리 투쟁에 나선 행보와 한 전 대표가 당 밖에서 세력을 모으는 상황을 모두 문제 삼았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보수 정치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동혁 대표의 최근 행보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장 대표가 지지자들과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걸어가며 ‘사법 3법’ 반대 도보 시위를 벌인 점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윤어게인을 고수하며 자리를 보전하려 하는 것이나 ‘하메네이 어게인’을 외치며 결사 항전을 외치는 이란이나 망조로 가는 길은 다를 바 없다”라며 장 대표의 정치적 선택이 보수 진영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도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 정치 과정에서 한 전 대표의 행보를 문제 삼으며 보수 진영의 붕괴와 연결 지었다. 홍 전 시장은 “문재인 사냥개로 보수를 궤멸시키더니 자신의 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싸워 두 번째로 보수 궤멸시켜 놓고 제명되자, 이젠 밖에서 분탕질을 쳐 세 번째로 보수 궤멸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보수 지지층을 향해서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보수의 무지함을 뒤늦게라도 자각해야 할 텐데”라며 장동혁 대표나 한동훈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지지층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장동혁 대표의 당 운영과 정치적 판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 지도부의 방향성을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7일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윤통)은 이미 탈당했고 1심 3개 재판부에서 이미 내란죄로 결론 내렸다. 한 줌도 안 되는 윤통 잔재들에게 휘둘려 윤통과 절연하지 못하는 야당 대표가 참 보기 딱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에도 대구·경북(TK) 행정 통합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TK 행정통합법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두고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대로 가면 대구는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그걸 막자는 얕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자신이 추진했던 행정 통합 논의를 언급하며 지역 정치권의 태도를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년 전 내가 대구·경북(TK) 통합을 추진할 때는 손 놓고 있던 TK 국회의원들이 이제 와서 서두르고 있는 건 지방선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정책적 필요보다는 선거 전략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의 연이은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 정치 상황과 향후 지방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 지도부와 주요 정치 인물들을 향한 공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내외에서 어떤 대응과 논의가 이어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