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했다.
이날 권일용은 천만 영화 '범죄도시4'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제가 안 한다고 했다"며 "'범죄도시4'에 자문을 맡았다. 마동석 배우와 수차례 회의를 하는데 마동석 배우가 '형님 그냥 한번 출연하시죠' 하더라. 나는 배우도 아니고 연기를 한 번도 안 해봐서 정중히 거절했는데 몇 차례 전화를 했다. 무슨 역할이냐고 물었더니 '경찰 출신이니 서울경찰청장으로 하시죠' 하길래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걸 계기로 제가 마동석 배우 결혼식에 성혼 선언문을 낭독했다. 인연이 되어 지금도 자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원작자이기도 한 권일용은 "그 드라마 때문에 초창기에 혼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에 대해 "김남길 배우의 팬들이 장난으로 '왜 이 역할을 김남길이 하느냐' 해서"라며 웃었다. 김남길은 극 중 범죄행동분석관으로 분했다.
장윤정은 "그 드라마 하실 때 김남길 배우가 선생님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 기분 좋으셨죠?"라고 물었다. 이에 권일용은 "그게 사연이 있다. 저는 책 자체를 안 쓰려고 했다. 워낙 아픈 이야기라서다. 그 책에는 범죄자의 서사도, 제 서사도 없다. 피해자들이 얼마나 힘든가에 대해 쓴 거다. 드라마화 제안에 단호하게 거절했다. 약자를 괴롭히는 범죄자들이 미화될까 봐 그랬다"며 "하지만 김남길 배우가 제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해야지'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