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8일(한국시각) 중국 하이난성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2위 장웨이웨이(중국, 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향은 2014년 미즈호 클래식, 2017년 애버딘 어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약 9년 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린 이미향은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미향은 우승상금 39만 달러(약 5억8000만 원)를 거머쥐었고, 2026시즌 LPGA 투어 첫 한국 선수 우승자가 됐다.
이날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이미향은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5번 홀에서는 더블보기, 7번 홀에서는 보기에 그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8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9번 홀에서 또 다시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한때 선두 그룹과의 거리가 멀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향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0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던 장웨이웨이가 16번 홀 버디로 달아났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시 두 선수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이미 경쟁자들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이미향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한 타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했던 장웨이웨이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지만, 이미향을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오스턴 킴(미국)과 아디티 아쇼크(인도)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김아림은 7언더파 281타로 다케다 리오(일본), 류위(중국)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과 신지은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이동은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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