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김계리…’출마’ 소식 전했다
||2026.03.09
||2026.03.09
최근 공개 발언을 자제하며 잠잠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김계리 변호사가 윤갑근 변호사의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 소식을 전하며 다시 정치권 이슈의 중심에 섰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윤 변호사에게 직접 출마를 권유했다는 발언까지 공개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윤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의 지방선거 행보를 둘러싼 정치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정국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을 이끌어오신 윤갑근 변호사님이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고 다음날 접견에서 대통령께서 윤갑근 변호사님에게 충북도지사 출마하시라고, 나가서 싸워서 이기시라고, 더 이상 적임자가 어디 있냐 하셨다”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윤 변호사 출마 언급은 선고 다음날 변호인단 접견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김 변호사는 윤 변호사에 대해 “누가 뭐라 해도 전쟁터의 가장 앞에서 싸웠던 그”라며 “지난 1년여 동안 뜨겁게 함께 했던 전우이자 버팀목인 윤갑근 변호사의 출격을 응원한다”라고 적었다.
이틀 뒤인 8일에도 김 변호사는 윤 변호사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는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반드시 만들어 내시길”이라는 짧은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윤 변호사의 출마 선언을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반발도 이어졌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일 성명을 내고 “내란죄를 부인하고 사법부를 부정하는 윤갑근의 도지사 출마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윤 변호사의 출마는 160만 충북도민에 대한 심각한 기만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내란죄 성립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반헌법적 인식을 가진 인물이 지방행정 책임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변호사는 자신의 발언과 행보에 대해 도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법조인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달에도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선고 장면을 언급하며 “따님이 방청석에서 ‘아빠 사랑해 우리는 진실을 아니까’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라고 말해 비판받았다.
또 그는 이진관 재판장과 류경진 재판장의 판결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는 계엄을 내란이라고 하면서 군에 대해 대대적인 숙청을 하고 있다”라며 “우리 군이 약해지면 누가 이익을 보겠느냐. 반사이익은 북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변호사의 출마를 둘러싼 정치적 파장과 지역사회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지사 선거 구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