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경원 도발에 긁혔다”…이준석 일침 살펴보니
||2026.03.13
||2026.03.1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정치권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 전 대표의 논리를 문제 삼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한 전 대표를 윤석열의 호위무사라고 규정하며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을 민주당 계열이라고 도발한 것 때문에 긁힌 것 같다”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1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윤석열 비판하면 ‘명백한 민주당 계열 정당’이라고 하는 논리를 만든 윤석열의 호위무사가 왜 화가 났냐”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12일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비판적인 글을 게시했다. 그는 “당의 대오를 끊임없이 교란하는 대중동원의 뿌리가 ‘깨시연’인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라며 “이제 우리 당이 더는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깨시연’은 ‘깨어있는시민연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단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의 시민단체로, 명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언급했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표현에서 유래했다.
또한 나 의원은 당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더 강하고 더 신뢰받는 정당,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라며 “패배주의에 빠져서도 안 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총의를 모아 우리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의 발언이 확산하자, 한동훈 전 대표도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같은 날 SNS를 통해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보수 재건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던 시민들을 특정 세력에 의해 동원된 것처럼 모욕하고 폄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에게 “정정과 사과를 요청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한 전 대표의 해명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 전 대표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논리를 만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정부의 칼이 돼 보수정당 인사들을 왕창 감옥 보낸 이력을 차치하고라도 본인도 지금 ‘명백한’ 민주당 계열 인사”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 공방이 보수 진영 내부의 세력 갈등과 맞물려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차기 정치 구도와 보수 진영 재편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련 논쟁이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