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데일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호령이 스트레이트 볼넷, 카스트로가 사구로 출루하며 KIA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문용익의 3구 147km 직구를 노려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KIA가 2점을 선취했다. 이후 KIA는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득점권을 이어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T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선두타자 류현인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고, 허경민도 사구에 맞아 출루했다. 이어 이강민이 중전 안타를 치며 KT는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장진혁은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류현인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KT는 1점을 만회했다. 김민석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사이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이후 최원준의 좌전 적시타와 김현수의 좌전 2루타가 나오면서 KT는 2점을 추가했고, 2회에만 4점을 올리며 4-2로 역전했다.
하지만 KT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성우와 류현인이 나란히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허경민이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KT는 6-4로 다시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KT는 6회초 2사 3루에서 터진 오윤석의 적시타에 힘입어 1점 더 추가했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냈고, 박민이 좌전 2루타를 신고하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정현창의 타석에선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이를 틈타 3루 주자 한준수가 홈을 밟으면서 KIA가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선 김호령과 카스트로가 나란히 적시타를 터뜨리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KIA의 흐름이 이어졌다. KIA는 7회말 김석환의 볼넷, 윤도현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규성과 주효상이 모두 내야 땅볼에 그치며 무득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로 나선 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정해원의 볼넷과 정현창의 실책 출루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재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보태며 10-7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T는 8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배정대의 좌월 투런포로 9-10까지 추격했다. 9회초에는 2사 1, 3루에서 안치영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10으로 균형을 맞춘 KT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전용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전용주는 선두타자 박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정해원-정현창-박재현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