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사퇴”…정은경, 위태로운 상황 놓였다
||2026.03.18
||2026.03.18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 관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과거 방역 정책 책임론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 장관을 향한 고발 조치까지 이어지며 상황이 더욱 격해지고 있다.
17일 국민의힘은 정은경 장관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날조된 K-방역 영웅”이라며 “문재인 정부 K-방역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핵심은 코로나19 백신 관리 과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물질이 신고된 백신이 있었음에도 방역 당국은 기본적인 절차조차 지키지 않은 채 접종을 강행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동일 제조 번호의 백신 1,420만 회분이 국민의 몸속으로 들어갔다”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의 책임론도 함께 제기됐다. 박 대변인은 “당시 백신 정책을 총괄한 책임자는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인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물질 신고 1,285건을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접종을 강행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코로나19 당시 방역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은 유례없는 팬데믹의 공포 속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집요한 백신 접종 압박과 전체주의적 K-방역 통제에 기꺼이 협조하며 일상과 자유를 희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국민에게 돌아온 것은 곰팡이 백신과 부실 관리라는 방역 참사”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 대응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식약처에 통보조차 하지 않은 채 제조사 판단에 의존했고 국민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명백한 방역 실패이자, 책임 방기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생명을 위태롭게 한 장본인이 장관직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또 다른 기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부실한 인사 검증 시스템이 낳은 인사 참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이 K-방역 홍보를 위해 국민을 수단으로 이용했다면, 이재명 정부는 백신 참사의 주범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장관 자리에 앉혀놓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을 향해 “즉각 사퇴하고 철저한 수사에 임하라”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6일 코로나19 백신 이물질 논란과 관련해 정 장관을 고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법사위원 일동 명의로 정 장관을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전했다. 정은경 장관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사 진행 여부와 정치권 대응에 따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