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흐름이 이어졌다. 2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재원은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이주헌이 우전 안타를 생산하며 1사 1, 3루가 됐다. 후속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내야 땅볼로 잡혔으나 3루에 있던 구본혁이 홈으로 들어오며 LG가 1점을 추가했다.
SSG가 대포로 반격했다. 4회말 1사 후 에레디아가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송승기의 초구 12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고명준이 바뀐 투수 김영우의 초구 150km 직구를 노려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LG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5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스틴이 이기순의 5구째 140km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2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LG가 격차를 벌렸다. 6회초 이재원과 이주헌이 바뀐 투수 윤태현을 상대로 나란히 볼넷을 골라냈고, 폭투까지 더해지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송찬의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영빈이 바뀐 투수 백승건에게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LG는 7-3으로 달아났다.
SSG가 홈런 공장을 재가동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명준이 바뀐 투수 장현식의 2구 148km 직구를 노려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를 뽑아냈다. 고명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SSG는 4-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LG도 맞불을 놨다. 7회초 선두타자 문성주가 바뀐 투수 신지환을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강민규, 최원영이 범타에 그치며 2사에 몰렸지만, 대타로 나선 박동원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근우가 좌전 2루타를 생산했다. 후속타자 정준재는 바뀐 투수 우강훈의 초구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임근우가 홈을 밟으면서 SSG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정준재도 득점하며 6-8, 2점 차로 추격했다.
LG 역시 팽팽하게 맞섰다. 8회초 선두타자 송찬의가 바뀐 투수 이로운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좌전 2루타를 뽑아냈다. 이영빈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천성호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추세현과 문성주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LG는 10-6,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막판까지 거세게 추격했다. 8회말 1사 후 대타로 나선 조형우가 바뀐 투수 함덕주의 6구 127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SSG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LG는 9회초 이주헌의 볼넷에 이은 송찬의의 투런포로 12-7까지 달아났다. 승기룰 굳힌 LG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유영찬을 투입했고, 유영찬은 임근우-안상현-김민준으로 이어지는 SSG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