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국힘 인사, 결국 이재명에 무릎 꿇었다…정치권 ‘발칵’
||2026.03.20
||2026.03.20
국민의힘 출신 인사가 과거 20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된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면서 정치권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의혹이 허위로 판단된 이후 당시 논평에 관여했던 인사가 직접 책임을 인정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동시에 정정 보도를 둘러싼 언론 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20일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지냈던 신인규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발표한 논평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명백한 제 잘못으로 이재명 대통령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2022년 대선 당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내용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당 대변인 자격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는 논평을 낸 점을 전격 인정했다.
신 변호사는 “이후 이 대통령이 수년간 악마화의 굴레 속에서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는 고초를 겪게 된 건 온전히 제 책임이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제 논평의 영향을 받아 2022년 대선 당시 잘못된 판단을 한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인규 변호사는 “2023년 10월 25일 스스로 국민의힘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이자 마땅한 책임이라 생각해 사과했다”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이 대통령을 둘러싼 허위 의혹의 확산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조작 방송을 한 SBS 그알 담당 PD와 제작진, 이를 확신 유통시킨 국민의힘과 언론은 자발적 정정보도 등을 통해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는 용기를 보여 달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해당 논란과 관련해 SBS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SBS 측은 “아직 입장이 없다”라며 이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공식 대응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과거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향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과와 후속 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해당 보도로 인해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설명하며 의혹이 근거 없는 내용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출신 인사가 이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의 허구성을 인정하며 사과하면서 논란 확산에 관여했던 국민의힘과 SBS를 향한 비판 여론도 피하기 어려워졌다. 신 변호사의 이번 사과가 대선 당시 제기된 각종 의혹의 실체를 재점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국민의힘과 언론사가 내놓을 입장과 후속 조치에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