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배우, 세번이나 암 재발되…딸이 아빠 구하려 고군분투
||2026.03.21
||2026.03.21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 중 세 차례나 암이 재발하며 사투를 벌여온 근황을 전했다.
김영호는 지난 19일 공개된 배우 조상구의 유튜브 채널 ‘요즘 뭐해’에 출연해 2019년 육종암 확진 이후 겪어온 고통스러운 투병 과정을 상세히 털어놨다.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강을 자신했던 그는 암이라는 예기치 못한 시련 앞에서 겪은 육체적·심리적 변화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김영호는 투병 기간 중 암이 세 차례나 재발하면서 신체 여러 부위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근육량이 많고 지방이 거의 없어 건강을 자신했으나,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니 살이 찌기 시작했다”며 변화된 체질에 대해 언급했다.
구체적인 수술 경과에 대해서는 “첫 수술에서 허벅지 전체를 절제했고, 이후 재발하여 허벅지 안쪽을 다시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재발 때는 옆구리까지 절제해야 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반복되는 재발에 분노와 답답함을 느낀 그는 마지막 수술 당시 자신의 암세포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의료진에게 부분 마취를 요청했던 일화를 전했다. “내 암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교수님께 부분 마취를 부탁했다. 암 덩어리가 주변 조직과 엉겨 붙어 있어 뜯어내는 과정이 너무 아파 땀으로 온몸이 젖었지만, 결국 직접 본 암은 정말 더럽게 생겼더라.”
항암 및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했다. 김영호는 “항암 치료가 모든 면역 체계를 무너뜨렸다”며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매일 20분씩 달리기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다음 날 얼굴이 다 터지는 등 역효과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살고 싶은 의지와 달리 따라주지 않는 몸 상태 때문에 한동안 운동하는 것조차 겁이 났던 심경을 전했다.
암 진단 초기에는 “왜 나는 그토록 열심히 살았나”라는 허탈함과 분노가 밀려왔으며, 수술을 일주일 앞두고는 “죽는다는 생각이 드니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고백해 투병 중 겪은 극심한 심적 고통을 짐작게 했다.
힘겨운 투병 생활 속에서 가족은 그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 되었다. 특히 김영호의 막내딸은 아버지의 투병을 계기로 생명공학을 전공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암 관련 신약 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는 딸의 이러한 선택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 김영호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한 뒤 드라마 ‘야인시대’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그는 가장 높은 악성 등급인 ‘특A급’ 판정을 받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고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