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고 클럽팀을 가리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스 2026 결승 상대가 가려졌다. 대만프로농구 최강 타오위안 파일럿츠와 일본 B리그의 강호 우츠노미야 브렉스가 정면충돌한다.
타오위안은 20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EASL 파이널스 4강전에서 B리그의 강호 알바크 도쿄를 102-76으로 완파했다.
우츠노미야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난적 류큐 골든킹스를 103-96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서울 SK를 6강에서 물리친 타오위안은 대만 최강이다. 2m16cm의 센터 알렉 브라운은 3점슛과 블록슛을 동시에 갖춘 달리는 빅맨이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트레번 그레이엄은 BQ가 좋은 팀 공헌도가 매우 높은 포워드이며, 귀화선수 윌리엄 아르티노는 2m10의 정통 센터다. 메인 볼 핸들러 겸 주장인 루 춘샹은 대만 대표팀의 에이스이기도 하다.
알바크 도쿄는 핵심 빅맨 세바스찬 사이즈 소토가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좋은 골밑 장악력을 지닌 파워포워드다. 외곽에는 마커스 포스터도 있다. 국내 팬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2018-2019시즌 원주 DB에서 강력한 득점력을 선보였고, 유럽 리그를 거쳐 B리그 명문 알바크 도쿄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 차세대 스타이자 대표팀에 속한 메인 볼 핸들러 테이브스 카이, 슈터 안도 슈토도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알바크 도쿄는 뛰어난 공수 조직력을 보유한 B리그 강호다.
알바크 도쿄가 기선을 제압했다. 테이브스 카이를 비롯한 가드진과 주전 빅맨 사이즈의 픽 앤 롤 공격에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초반 19-7,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타오위안은 그레번 그레이엄과 알렉 브라운의 골밑 돌파로 맞섰다.
1쿼터 막판 흐름이 갈렸다. 알바크 도쿄는 골밑 자원이 부족한 약점을 드러냈고, 타오위안은 브라운과 아르티노의 더블 포스트를 활용해 페인트존을 집중 공략했다. 반면 알바크 도쿄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대응하며 포스터의 외곽포로 맞섰고, 1쿼터를 30-21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서도 알바크 도쿄의 조직력이 돋보였다. 테이브스의 2대2 공격을 앞세워 수비를 흔든 뒤 에이스 슈터 안도 슈토에게 외곽 찬스를 만들어줬다. 알바크 도쿄는 슈토의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잡았지만 타오위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력한 압박 수비로 실책을 유도하며 점수 차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알바크가 도쿄가 달아나면 타오위안이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이어졌다.
타오위안은 2쿼터 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루 춘샹의 과감한 돌파로 점수 차를 좁힌 뒤 자유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알바크 도쿄는 연속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54-5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타오위안은 3쿼터 초반 루 춘샹의 패스를 시작으로 득점이 이어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타오위안은 쿼터 시작부터 연속 14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높였다. 반면 알바크 도쿄는 3쿼터 초반 3분 넘게 무득점에 묶이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알바트 도쿄는 포스터를 중심으로 60-6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계속해서 골밑 공략에 성공한 타오위안은 79-65까지 점수 차를 벌린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타오위안은 브라운과 아르티노를 중심으로 공세를 높였다. 반면 알바크 도쿄는 3점슛 난조와 체력 저하로 공격의 활력을 찾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타오위안의 102-76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