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가 개막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개막전에는 2만 3000명의 팬들이 찾아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SSG는 만원 관중 앞에서 첫 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웠다.
반면 KIA는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가 출격했다.
SSG의 선발투수 화이트는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화이트는 총 91구를 던지면서 직구 42구, 커브 19구, 커터 14구, 체인지업 6구, 투심 5구, 스위퍼 5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 최저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타선에선 7회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에 맞선 KIA는 김호령(중견수)-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우익수)-윤도현(1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의 선발로 나선 제임스 네일은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네일은 총 84구를 던지면서 스위퍼 27구, 투심 25구, 커터 12구, 체인지업 9구, 직구 7구. 커브 4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최저 구속은 144km가 찍혔다.
KIA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화이트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카스트로는 우익수 뒤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선빈의 내야 땅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KIA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흐름을 잡은 KIA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3회초 1사 후 김도영과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고, 후속타자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0을 만들었다.
반면 SSG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네일의 초구 131km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김호령의 호수비에 잡혔다. 이어 최정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재환이 삼진, 고명준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를 올린 KIA가 격차를 벌렸다. 5회초 카스트로와 김도영의 연속 안타, 나성범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선빈은 화이트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KIA는 5-0까지 달아났다. 이후 KIA는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바뀐 투수 전영준이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SSG는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1사 후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낸 뒤 상대 폭투로 2루 득점권에 안착했다. 그러나 에레디아와 최정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을 이어갔다.
침묵하던 SSG 타선은 7회에야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고명준과 최지훈도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KIA는 마운드를 성영탁으로 급히 교체했지만, SSG가 조형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SSG는 이어진 김성욱의 타석에서 포일까지 더해지며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리며 3-5,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오태곤은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성한이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KIA는 9회초 카스트로의 안타와 김도영의 땅볼, 박정우의 내야안타를 묶어 한 점 더 추가하며 6-3으로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최지훈이 볼넷, 안상현이 2루타를 만들어내며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태곤이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6,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KIA는 마운드에서 정해영을 내리고 조상우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가 됐고,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6-6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1사 만루 김재환의 타석에서는 조상우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박성한이 홈으로 들어왔고, SSG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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