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채 빚 8억을 몰래 숨기자…쿨하게 바로 돈내서 갚은 여배우
||2026.03.29
||2026.03.29
대한민국에서 건물주를 꿈꾸는 이들의 욕망과 비극을 그린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회를 거듭할수록 파격적인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화에서는 평온해 보이던 주인공 전이경(정수정 분)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이번 5화의 핵심은 그동안 부동산 큰손인 엄마 전양자의 그늘 아래 부족함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 같던 전이경이 마주한 가혹한 현실이었다. 극 중 전이경은 남편 민활성(김준한 분)이 자신 몰래 사채업자에게 8억 원이라는 거액의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엘리트 변호사인 줄만 알았던 남편이 건물을 지키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다 막다른 길에 몰린 상황에서, 정수정은 배신감과 공포가 뒤섞인 처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8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가 제시되며 평범한 가정을 파멸로 몰아넣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지독한 현실 공포를 안겼다.
이전 회차에서 가짜 납치극의 타깃이 되어 냉동창고에 갇히는 수모를 겪었던 전이경은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진 눈빛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단순한 피해자에 머물지 않고 남편의 빚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사채업자와 대면하거나 엄마의 사업 자금을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는 등 이른바 ‘흑화’의 서막을 알린 것이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믿었던 그녀의 신념이 거액의 채무 앞에서 무너지는 과정은 드라마가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관통했다.
이어질 6화부터는 8억 원을 갚기 위한 전이경의 본격적인 사투와 주변 인물들과의 뒤엉킨 관계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순수했던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건물을 지키려는 기수종(하정우 분)과의 위험한 공조 여부와 리얼캐피탈의 실무자 요나(심은경 분)가 이경의 약점을 쥐고 흔들기 시작하면서, 8억 원의 빚이 단순한 금전 문제를 넘어 목숨을 담보로 한 거대한 게임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전이경이 이 비극적인 상황을 딛고 욕망의 정점인 건물주로 거듭날지, 아니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