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소송’ 박수홍, 증인인 막내 동생의 증언 듣고 오열한 이유
||2026.04.04
||2026.04.04
방송인 박수홍과 친형 부부 사이의 긴 법정 공방 속에서, 그간 침묵을 지켜왔던 막내동생의 증언이 재판의 흐름을 뒤바꾸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가족 모두에게 외면받았다고 느꼈던 박수홍은 막내동생의 예상치 못한 옹호 발언에 법정에서 오열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23년 8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박진홍 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7차 공판에 막내동생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간 박수홍의 부모가 친형의 편에서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 달리, A씨는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A씨는 법정에서 “결국 이 사단은 모두 큰형 때문에 일어났다”며 “우리 형제들은 큰형에게 착취의 대상이었다”고 폭로했다. 특히 쟁점이 되었던 본인 명의의 급여 계좌에 대해 “내 명의로 된 계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으며, 내 도장이 찍혀 있는 서류들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하며 친형의 횡령 수법을 뒷받침했다.
재판 현장에서 대리인을 통해 막내동생의 증언을 전해 들은 박수홍은 큰 충격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은 “모든 가족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막내동생이 나를 인정해 주니 너무나 원통하고 고맙다”며 흐느꼈다.
A씨는 증언 도중 박수홍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며 감동을 더했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박수홍 씨가 힘을 내서 우리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나는 박수홍을 존경한다. 그는 누구보다 가족에게 진실됐고 효자였다.”
막내동생의 증언은 친형 측의 논리를 무너뜨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친형 부부는 그동안 동생들의 명의를 빌려 적법하게 자금을 관리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당사자인 막내동생이 “명의 도용”을 시인하면서 설득력을 잃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양심 고백’의 대가는 혹독했다. 증언 이후 박수홍의 부모는 막내동생에게 “그런 소리를 할 거면 얼굴도 보지 말자”며 크게 꾸짖은 것으로 전해져, 가족 간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