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경기지사 직접 출마”…뜻밖의 제안
||2026.04.09
||2026.04.09
국민의힘이 경기도지사 후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당 대표인 장동혁 대표의 직접 출마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추미애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이에 맞설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후보 인물난이 드러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당내 중진이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장 대표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추천해 주목된다.
6선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서 경기도지사 후보군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의 직접 출마를 제안했다. 조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가 인구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들이 있으나,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제일 좋은 것은 장동혁 대표가 직접 출마하는 것”이라며 당 상황을 고려할 때 지도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장 대표를 향해 “선당후사를 하는 마음으로 나와 민심의 냉혹함을 본인이 한번 뼈저리게 느껴봐야 한다”라며 지도자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을 언급했다. 또한 “대표라면 그런 무거운 책임감 정도는 느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공천 과정과 지도부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공개 발언과 당의 공천 절차를 문제 삼았다.
그는 조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어제 우리 당 최다선 의원이 장동혁 대표가 어제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된 추미애 후보와 붙어서 민심의 냉혹함을 뼈저리게 느껴보라고까지 했다”라며 “장 대표는 경기도로 주소를 이전했나. 왜 이런 조롱을 우리가 받아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일부 지도부 발언과 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추가 신청한다는 사람은 언론에 나가서 경선 레이스에 추가로 나가서 이기면 개혁신당에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고 한다”라며 “이게 이기는 전략인가. 이런 패배주의와 비상식 때문에 정청래 따위에게 ‘니들은 후보도 내지 마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경기도 출마자와 당원들의 한숨소리가 안 들리나”라며 “제발 이기는 싸움을 하자. 정상적인 선거를 하자. 이길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지사 후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추가 공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당은 핵심 지역인 경기도 선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군 확대와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