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닮았나 했더니…알고보니 실제 모녀 관계인 여배우들
||2026.04.10
||2026.04.10
이름보다 얼굴이 더 익숙한 배우, 수십 년간 ‘야인시대’ 김두한 할머니부터 ‘하얀거탑’ 장준혁 어머니, ‘스토브리그’ 백승수 어머니까지 강단 있는 여성상을 연기해온 정영숙의 특별한 모녀 인연이 재조명되었다.
이들 모녀의 특별한 조우는 과거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성사되었다. 정영숙은 극 중 주인공 한태상(송승헌 분)의 어머니 ‘윤홍자’ 역을 맡아 속죄와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 절절한 모성애를 선보였다.
주목할 점은 윤홍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그녀의 친딸, 전유경이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제작진이 젊은 시절의 윤홍자 배역 캐스팅을 고민할 때, 정영숙은 직접 딸을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내 딸이 연기한다면 어릴 적 내 모습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닮아 나올 것 같았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덕분에 두 사람은 한 작품 안에서 동일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각자의 시간 속에서 그려내는, 배우로서 흔치 않은 특별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사실 전유경의 배우 데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어머니 정영숙의 완강한 반대로 인해 한때 아나운서를 준비하며 평범한 길을 모색하기도 했으나, 시험 낙방 이후 가슴 속 깊이 품어왔던 연기에 대한 갈망을 확인했다.
정영숙 또한 “어릴 적 촬영장을 따라다닐 때부터 딸이 연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결국 딸의 진심 어린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31세라는 늦은 나이에 연극 무대에서부터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던 전유경은 당시 인터뷰를 통해 “비록 시작은 늦었지만 어머니의 나이가 될 때까지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확고한 신념을 내비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