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안 됐는데… 李 지지율 치솟은 진짜 이유, 이거였다
||2026.04.11
||2026.04.11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과 달리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70%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며 뚜렷한 대비가 나타나고 있다. 국정 운영 방식과 외부 위기 대응에 대한 평가 차이가 약 2배의 지지율 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22%, ‘모름·무응답’은 9%로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긍정 평가가 50%로 상승했고, 50대는 8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0대와 60대는 각각 79%와 70%로 나타났으며, 30대와 70대 이상은 60%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유지되거나 상승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9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보수 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대구·경북 지역 또한 50% 후반대의 직무긍정률이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는 중동 정세 대응에 대한 평가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경제적 충격 대응을 묻는 말에 긍정 평가는 55%, 부정 평가는 34%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 외부 변수 대응이 일정 수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는 국정 운영 방식의 차이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선적이고 충돌을 감수하는 방식의 통치 스타일을 보였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조율과 대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성향을 띠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시사IN 유튜브 채널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대통령다운 것 같다. 진영과 이념을 떠나 여야 위의 국가 원수다운 행동과 메시지를 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행보가 정치적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일정 부분 속도를 조절하며 과도한 충돌을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야당과의 접점을 완전히 끊지 않고 국정 논의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장면에서도 드러났다는 평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통치 방식을 기존 대통령들과 다른 ‘유연형 리더십’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비슷한 시기 2023년 3월 1주 차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긍정 37%, 부정 51%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3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상대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같은 조사 기준에서도 두 대통령의 지지율 흐름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외부 위기 대응과 국정 운영 방식, 여야 관계 설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이러한 지지율 격차가 유지될지 또는 정치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