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카드 들고 지하방 살던 소녀는 한국에서 가장 건강한 여배우가 됩니다
||2026.04.11
||2026.04.11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 겸 배우 김세정.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녀에게도 차가운 현실과 싸워야 했던 아픈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김세정의 유년 시절은 ‘가난’이라는 단어와 떼어놓을 수 없었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어머니와 함께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야 했던 그녀는 일정한 거처 없이 친척 집을 전전하며 눈칫밥을 먹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녀가 처음으로 마련한 보금자리는 바퀴벌레가 들끓는 비좁은 지하 단칸방이었다. 습기 가득한 지하 방에서의 생활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가혹한 환경이었지만, 진짜 상처는 배고픔과 타인의 시선에서 왔다.
당시 김세정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결식아동 카드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식당 문을 열 때마다 “이 카드 사용할 수 있나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야 했던 순간들은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사회적 낙인과 결핍이 서러울 법도 했지만, 그녀는 좌절하는 대신 독기를 품었다. 반드시 성공해서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간절한 다짐이 그녀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 찾아왔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김세정은 특유의 성실함과 압도적인 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엄마, 오빠, 우리 이제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라는 소감과 함께 최종 2위를 기록하며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그룹 ‘구구단’을 거쳐 솔로 가수와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그녀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드라마 ‘사내맞선’, ‘경이로운 소문’ 등 출연작마다 흥행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배우’이자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지하 단칸방에서 결식아동 카드를 들고 서 있던 소녀는 이제 자신의 힘으로 일궈낸 ‘꽃길’ 위를 당당히 걷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