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외교리스크 자초” 李, 낙심할 상황
||2026.04.13
||2026.04.13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SNS 게시물을 두고 외교적 파문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대통령이 공유한 이스라엘군 관련 영상의 사실 여부와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 공방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야당과 이 대통령 간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는 해서는 안 될 섣부른 행동을 했다”라며 “팩트 확인 없이 영상을 공유해 외교적 문제를 초래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SNS에 특정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스라엘군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의원은 해당 영상이 현재 중동 전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해당 영상은 이미 2년 전 외신에 보도된 것으로 현재 중동 전쟁 상황과는 무관하며 이스라엘군이 사망한 팔레스타인 군 시신을 처리하는 장면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관련 병사들이 시신 모독 문제로 징계받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대통령의 SNS 활동이 외교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성급하게 게시물을 올리는 것은 국가에 큰 부담이 된다”라며 “이 같은 행위는 다른 나라를 악마화하는 심각한 외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 스스로 외교 리스크가 되면 국가에 피해만 준다”라며 “참모진 역시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라고 참모진의 역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전쟁 상황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같은 날(10일) 자신의 SNS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북한 인권에는 관심 없고, 천안함 사과 요구도 못 하는 대통령이 이역만리 이스라엘 상황은 어떻게 사실 확인?”이라고 적었다. 이어 “출처도, 사실관계도 불분명한 영상”이라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전쟁 국면에서 사실상 이란 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의 대외 발언과 정보 공유 방식이 외교 현안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논란이 향후 외교 대응 기준과 대통령 SNS 활용 방식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정치권 내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실관계 검증과 책임 공방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