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극으로 치닫는 中…전한길, 결국 ‘거부’
||2026.04.13
||2026.04.13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 대표의 학력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씨는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추가 문제 제기에 나섰다.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논쟁은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다. 특히 전 씨는 학위 내용에 대한 구체적 검증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논쟁의 초점을 좁혀갔다.
전 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방송에 나가 전한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선처는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라며 “이는 전형적인 사기꾼들이 위기를 모면하려는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 제기의 취지를 설명하며 “누가 하버드대를 졸업하지 않았다고 했느냐, 문제는 이 대표가 국민을 속이고 사기를 쳤다는 점에 있다”라고 피력했다.
전 씨는 특히 이 대표의 경제학 학사 학위 취득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 대표는 선거 공보물 등에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기재해 왔으나, 하버드 대학에서 4년 동안 경제학 과목을 단 5개만 이수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버드 대학이 고작 5과목을 들었다고 경제학 학위를 줄 만큼 만만한 곳이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정상적인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보통 16개 이상의 전공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인이 국내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하버드 시스템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 취급하며 ‘학제가 다르다’라는 핑계로 넘어가는 것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로그인해서 졸업생 명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며 “중요한 것은 그가 공표한 대로 ‘경제학 학사’ 자격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성적 증명과 학위 내용”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전 씨는 “이준석이 저렇게 사기 치고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지만, 전한길뉴스가 CBS 방송보다도 더 영향력 있고 진실을 알리는 방송이란 걸 국민이 알아버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이 대표는 하버드대 동문 사이트를 접속해 졸업 사실을 인증했다. 그는 생방송 중 사이트에 접속 후 학사 기록 시스템에서 성적증명서를 내려받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컴퓨터공학과 경제학 전공 이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이어 “허위 주장이 반복된 만큼 선처는 쉽지 않다”라며 전 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과거에도 동일한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시에도 해명하려 했지만, 전유관(전한길 씨 본명)씨가 이를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유관 씨가 오늘이라도 미안하다고 하고 음모론자로서의 삶을 청산할지, 아니면 끝까지 수금하고 가겠다는 장사치의 자세로 일관할지 지켜보겠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 씨는 영상에서 이 대표의 사과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공인인 국회의원이라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당하게 학위증이나 구체적인 증빙을 제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사라져야 청년들에게 희망이 생긴다”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경제학 학사 학위를 정상적으로 이수했는지에 대해 (이 대표에게) 1 대 1 토론을 하자고 해도 (이 대표는)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관련 토론을 제안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양측 간 입장 차가 좁혀질지는 향후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