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거침없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펼쳐진다. 연애 프로그램 열풍의 시초, '하트시그널'이 더 짜릿해진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14일 채널A 새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5'(연출 박철환·김홍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로이킴, 츠키와 박철환, 김홍구 PD가 참석했다.
'하트시그널5'는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남녀들의 연애를 관찰,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 '연예인 예측단'으로는 원조 멤버 윤종신-이상민-김이나와 뉴 멤버 로이킴-츠키가 캐스팅됐다. 시즌1부터 5까지 연출을 맡은 박철환 PD. 그는 "3년 만에 돌아와 굉장히 설렌다. 청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됐다. 전 시즌과는 또 다른 새로운 세대가 돌아왔다. 반갑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프로그램만의 강점으로는 '자연스러움'을 꼽았다. "한 달 동안 시그널 하우스에 살며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감정을 담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몰입도가 높아진다. 그 덕에 10년 가까이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 같다. 차별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입주자분들의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부분도 만들었으니 기대해 달라."
입주자를 선정하는 기준도 언급했다. "티저를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도 많이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비주얼, 스펙으로 뽑은 게 아니다. 각자 개성과 색깔이 강한 분들이다. 이번엔 자기만의 사랑, 삶, 에너지, 매력을 중점으로 봤다. 비주얼은 당연히 실망시키면 안 되니 저희만의 감성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홍구 PD 또한 "시그널 하우스에 와서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가를 많이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하트시그널'의 터줏대감 윤종신은 "예전엔 맞추기 힘들 정도로 입주자들이 감정을 숨기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감정을 정말 드러내더라. 변화무쌍해서 예측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첫 회인데 '최종회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저도 그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에 과거도 떠오르고, 우리 때와 많이 달라졌다,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며 "채널A가 '하트시그널5'로 사고 한 번 크게 칠 것 같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이어받지 않을까 싶다. 장항준 감독은 바빠서 이거 못 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시즌5는 장소를 옮길 때마다 일들이 벌어진다. 몰입감이 최고다. '팝콘각'이다. 이 시간을 기다렸다가 어디도 못 가고 이것만 보게 된다. 입주자들의 속마음을 알 수 없고 즉흥적이다.
결혼을 기점으로 달라진 부분에도 입을 열었다. "누군가와 대화를 많이 한 상태에서 보는 건 관점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아내도 '하트시그널'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본방송을 즐겁게 보고 있다. 만난 지 3개월쯤 지나 혼인신고를 해서 연애 기간이 길지 않았다. 저도 아내도 20대 초중반을 떠올리며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 같다."
김이나는 "모든 시즌을 통틀어 이 정도로 감정의 진폭이 큰 건 처음이었다. 입주자들이 일상에서 잘 지내시는지 걱정될 정도"라며 "최종적으로 1커플, 많으면 2커플이 탄생할 것 같다. 이미 얽히고설키고 엉망이 됐다. 초반인데도 안정감이 없다. 굉장히 불안하면서도 재미는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로이킴은 "오랜 시간 연애 프로그램의 팬이었다. '하트시그널'이 연프의 원조격이지 않나. 그동안은 심심하면서 생각나는 맛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정말 매운맛이다. 저도 매주 녹화날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원조 예측단 선배님들이 너무 잘 이끌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제 MBTI가 ENFJ다. 모든 입주자들에 공감이 돼서 미치겠다"며 최고의 '과몰입러'로 꼽히기도 했다.
그간의 연애 상담을 되돌아보기도 한 로이킴이었다. "제가 그동안 연애 상담을 해드린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제 자아가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더 이상 제 상담은 귓등으로도 듣지 마시길 바란다. 제가 입주자라면 첫눈에 반해 그냥 직진할 것이다."
츠키는 "촬영 전까진 '내가 정말 몰입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 입주자들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아울러 예측단들이 꼽은 입주자들의 다양한 플러팅도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향수를 이용한 플러팅이 나온다. 별 거 아닌데 되게 센데? 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향수 플러팅'을, 김이나는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쪽에서도 많은 일이 생기는데, 활명수 플러팅은 잘 담겼다"며 '활명수 플러팅'을, 로이킴은 '앞치마 플러팅', 츠키는 '바셀린 플러팅'을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하트시그널5'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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