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엠마 톰슨·드뇌 빌뇌브 감독 등 할리우드 1000여명 "파라마운트와 워너 합병 반대"
||2026.04.14
||2026.04.14
제인 폰다, 글렌 클로즈, 벤 스틸러, 마크 러팔로, 엠마 톰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배우들과 드뇌 빌뇌브, 데이비드 핀처, J.J. 에이브럼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등을 비롯한 제작자와 작가 등 할리우드 영화관계자 1000여명이 미국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합병을 공개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지시간 지난 13일 미국의 대형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워너)의 합병이 “이미 집중된 미디어 환경을 더욱 통합시켜 우리 산업과 관객이 이를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에 경쟁을 약화시킬 것이다”면서 이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워너 인수를 포기하면서 파라마운트는 지난 2월 워너를 1110억 달러(164조580억여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공개 서한에 이름을 올린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이번 합병이 “창작자 기회 및 제작 생태계 전반의 일자리 감소, 비용 증가, 관객 선택권 축소”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작 및 개봉 편수의 급격한 감소와 투자 배급되는 이야기의 다양성이 축소되는 현상을 목격해 왔다”면서 “점점 더 소수의 강력한 기업들이 창작자자와 독립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경로를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라마운트와 워너의 합병에 대한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반대 목소리는 창작 커뮤니티 전체의 존속과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위협한다는 것으로 모인다. 이들은 이 같은 우려를 “소수의 강력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이 “공공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것”이라는 시각으로 내놨다.
결국 “산업의 무결성, 독립성, 다양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쟁은 건강한 경제와 민주주의에 필수적이며 신중한 규제와 집행 역시 중요하다”면서 “경쟁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지키며 산업과 미국 문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출 산업의 활기찬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도 성명을 내어 입장을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스토리텔링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창작 중심적이며 충분한 자본을 갖춘 기업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면서 “이번 거래는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결합해 더 많은 프로젝트와 대담한 아이디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경력의 인재를 후원하고, 전 세계 관객에게 진정한 글로벌 규모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독보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간 최소 30편 이상의 질 높은 극장용 장편영화를 제작하는 등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