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에 오른 조명우가 금의환향했다.
조명우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명우는 지난 1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6 보고타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트란 딴 럭(베트남)을 50-3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아시아 선수 최초 국제대회 5회 우승 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조명우는 귀국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 첫 월드컵을 우승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보고타는 해발 2640m에 위치한 고산 지역이다. 그만큼 적응과 컨디션 유지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조명우는 지난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약 10일 간의 현지 적응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조명우는 "숨이 더 차는 느낌은 있었지만 모두 같은 조건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조명우는 결승 초반 6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한때 12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하이런 17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2이닝 만에 50점 고지에 올라 우승을 확정 지었다.
조명우는 "22:15 상황에서 점수 차를 줄이는 데 집중했는데, 그 과정에서 하이런이 나오며 흐름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흐름을 읽고 경기의 전환점을 만들어내는 운영 능력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이제 시선은 다음 무대로 향한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며 "올해 월드컵도 2회 이상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시차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명우는 15일부터 19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리는 2026 안동시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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