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본인들 변명하는 중? 소름돋는 홍상수,김민희의 신작 영화 내용
||2026.04.15
||2026.04.15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이 오는 5월 6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번 작품 역시 두 사람의 현실을 투영한 듯한 서사와 감정선을 예고하며 대중과 평단의 이목을 동시에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줄거리에 따르면, 이번 영화는 과거를 뒤로하고 돌아온 여 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다룬다. 주목할 점은 극 중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와 상황 설정이 마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실제 행보를 대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불륜 스캔들 이후 대중적 시선에서 비껴간 채 자신들만의 예술적 세계를 구축해온 과정을 상기해 본다면, 이번 신작 속 ‘복귀’와 ‘관계의 지속’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한 픽션 이상의 무게감을 갖는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가 공식화된 이후 발표한 작품들에서 일관된 경향성을 보여왔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소설가의 영화’, ‘여행자의 필요’ 등 그간의 필모그래피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의 고뇌나, 세상의 잣대보다 본질적인 감정에 집중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왔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특정 장소와 일상적인 대화들은 두 사람의 실제 생활과 겹쳐 보이며 관객들에게 기묘한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김민희는 홍 감독의 세계 안에서 대체 불가능한 연기적 정체성을 확립하며, 감독의 철학을 가장 밀도 있게 구현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도덕적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가 작품을 통해 반복적으로 변주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목소리도 높다. 반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는 이들의 협업을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예술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극찬을 보내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은 제목에서 암시하듯, 어떤 상태로의 회귀 혹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 영화가 현실을 대변하는 것인지, 아니면 현실이 영화를 모방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두 사람의 ‘마이웨이’ 식 행보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5월 6일, 베일을 벗을 스크린 속 풍경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어떤 사회적·예술적 질문을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