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는 실세가 아니다” 리설주가 뒤에서 숨겼다는 진짜 아들의 정체
||2026.04.18
||2026.04.18
한국 국가정보원은 2017년 국회 보고에서 “김정은에게 2010년생 첫째 아들, 2013년생 딸 김주애, 2017년생 성별 미확인 셋째 등 3남매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첫째 아들’에 대해서는 이름·사진·학교·공개 석상 등장 등 어떤 구체 정보도 내놓지 못했고, 이후에는 “아들이 있을 가능성을 추적 중”이라는 표현으로 톤을 낮췄다. 최근엔 대북 소식통·연구자들 사이에서 “김주애가 실제로는 첫째일 수도 있다”, “리설주가 아들을 낳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곁을 지켰던 외국인 요리사 켄지 미카엘로는 2012년 방북 때 김정은에게서 “리설주가 임신했다”는 말을 직접 들었고, 이듬해 다시 방문했을 때는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는 김정은·리설주 사이의 아들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3년 방북해 가족을 만난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 역시, 귀국 후 인터뷰에서 “딸 주애를 봤다”는 말만 했을 뿐, 당시 이미 3살 정도였어야 할 2010년생 아들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HRNK(북한인권위원회) 보고서도 “로드먼 증언과 다른 외국인 인터뷰를 종합할 때, ‘2010년생 아들’ 가정 자체가 잘못됐을 가능성을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와 그 일가의 이름을 일반 주민이 쓰지 못하게 하는 관행이 있는 건 사실이다. 실제로 김정은 집권 초기 ‘리설주’와 같은 이름을 가진 주민이 개명·추방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탈북자 증언도 있다. 이를 두고 일부 해석가들은 “어느 시점부터 김영주·김일봉 같은 이름 사용이 금지됐다 → 김영주는 현송월의 아들, 김일봉은 리설주의 첫째 아들이라서 후계 관련 ‘코드’”라는 식의 추론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 주장은 공식 문서나 일치된 증언이 없고, 금지 이름이 실제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됐는지도 불확실해, 현재로선 루머·음모론 수준에 머물러 있다.
“리설주 이전에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려심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있다”, “현송월에게서도 아들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탈북자 인터뷰·예능 프로그램·유튜브를 통해 반복되지만, 대부분 2차·3차 전언에 따른 구술 증언이다. 이런 증언들은 서로 내용과 시기가 엇갈리고, 당사자 확인은 불가능해 정보기관이 채택하는 수준의 근거로 보긴 어렵다. 세종연구소·세종연구소·데일리NK 등 다수 연구자는 “김정은의 사생활과 자녀 문제는 북한 내부에서도 극소수만 아는 정보”라며, 공개된 증언만으로 ‘숨겨진 첫째 아들’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한편, 김정은과 함께 공식석상에 자주 등장하는 김주애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정보당국과 연구자들은 김주애를 두고
정리하면,
“김주애는 실세가 아니고, 진짜 첫째 아들이 뒤에 숨어 있다”는 서사는 매력적인 이야기지만, 지금 단계에선 루머와 추측의 조합일 뿐, 검증된 사실로 볼 수는 없다. 북한 권력 구조를 이해할 때 중요한 건, 확인되지 않은 인물의 존재를 단정하기보다, 실제로 공개·관찰 가능한 행동(김주애 동반 행보, 당·군 인사 변화, 선전 구도)을 토대로 후계·권력 지형을 차분히 읽어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