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분명 끝났다며” 가자지구 대규모 폭격해버린 최악의 상황에 발칵
||2026.04.19
||2026.04.19
이스라엘군(IDF)은 1월 25~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묘지 수색 작전을 통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전사해 가자로 끌려간 경찰 특수부대원 란 그빌리 상사의 유해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가자에 남아 있던 마지막 인질(생존·사망 포함)의 시신까지 모두 확인되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에 더 이상 자국 인질은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네타냐후 정부가 설정해 온 ‘평화 계획 2단계’의 선결 조건 중 하나가 충족되면서, 국제사회는 가자 재건·무장해제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해 왔다.
옐로라인은 2025년 10월 휴전 합의 때 그어진 병력 철수선으로, 가자지구 안에서 이스라엘 통제 지역과 하마스·팔레스타인 측 통제 지역을 가르는 군사 경계선이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2025년 12월 현지 시찰에서 “옐로라인은 새로운 국경선이자 지역사회에 대한 전방 방어선”이라며, 하마스가 재집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휴전 2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이 어디까지 추가 철수할지, 또 가자 영토의 실질 지위가 어떻게 바뀔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선이다.
하지만 인질 유해 수습 직후 옐로라인 인근에서 총격과 공습이 재개되면서, 휴전 체제의 불안정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일부 현지 보도와 인권 단체에 따르면, 가자 북부 옐로라인 부근에서 이스라엘군과 무장 세력 간 교전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군이 북부 셰자이야·투파 일대에 공습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이어지며, “인질은 모두 돌아왔는데도 왜 가자가 다시 폭격을 맞고 있느냐”는 국제적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국지 충돌을 “휴전 합의 위반에 대한 제한적 보복”이라고 주장하지만, 팔레스타인 측에선 “휴전 2단계 협상을 앞둔 압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 평화 구상은 크게 1단계(휴전·인질 송환), 2단계(하마스 무장해제·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3단계(가자 재건·과도정부 수립)로 구성된다. 인질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2단계로 넘어갈 조건은 마련됐다는 평가가 있지만, 가장 큰 쟁점은 여전히 하마스의 무장해제다. 트럼프 행정부와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실질적 무장해제 없이는 어떤 형태의 영구 휴전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군과 지도부·조직의 안전 보장 없이는 무장해제를 논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의 요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조라, 군사적 긴장이 협상 테이블로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에 남은 인질은 없다”고 선언한 것은 정치·군사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다. 인질 구출을 명분으로 한 광범위한 지상작전·공습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전쟁을 계속할 명분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하마스는 여전히 민간인 밀집 지역·지하 시설을 기반으로 잔존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적·정치적 통치 능력을 영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인질 문제는 정리됐지만, 하마스 무장해제와 가자 통치 구조 재편이라는 더 큰 난제를 풀지 못하는 한, 국지 충돌·공습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번 공습과 교전으로 가자 민간인 피해가 다시 늘어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휴전 2단계가 시작되기도 전에 평화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유엔 기구는 이스라엘군이 옐로라인을 ‘새 국경선’으로 규정하며 가자 북부 상당 부분을 사실상 장기 점령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해 왔다. 동시에, 하마스가 병원·학교·난민 캠프 인근에 무기와 지휘시설을 숨겨 온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하마스의 전술이 민간인 피해를 구조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병행된다.
결국 가자 전쟁이 “정말 끝났다”고 말하기 위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