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1등들'이 치열한 경쟁 끝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최종 우승의 영예는 손승연에게 돌아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1등들' 최종회에서는 2월부터 약 두 달간 이어진 경연의 정점을 찍는 파이널 끝장전이 펼쳐졌다. 앞서 다양한 미션을 통과하며 살아남은 톱4 손승연, 이예준, 허각, 김기태는 마지막까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결승전은 두 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라운드는 신곡으로 승부를 가르는 대결이었고, 두 번째 라운드는 각자가 가장 자신 있는 곡으로 맞붙는 방식이었다. 두 무대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총 510표를 얻은 손승연이 '1등 중의 1등' 자리에 올랐다.
손승연은 1차전에서 신곡 '온리 투나잇(Only Tonight)'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련된 팝 스타일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고, 해당 무대로 1라운드 1위까지 차지했다. 그는 "제 곡으로 이렇게 1등을 해본 게 처음이다. 그래서 값지고 감동이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2차전에서는 이승철의 '말리꽃'을 선택해 무대에 올랐다. 시작과 동시에 현장을 압도한 그의 무대는 경쟁자들마저 감탄하게 만들었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앙코르 요청까지 이어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종 결과는 손승연 1위, 이예준 2위, 허각 3위, 김기태 4위 순이었다. 특히 2위와의 표 차이는 17표에 불과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손승연은 눈물을 보이며 "행복하다. 매번 좋은 무대 들려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 항상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는 게 어떨 때는 힘들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동이었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예준은 "제 진심이 다 전달된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1등들'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허각은 "행복하게 노래한 시간이었다"고 전했고, 김기태 역시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했다"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MBC '1등들'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만을 모아 다시 경쟁을 펼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매회 콘서트 수준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 이 프로그램은 '듣는 즐거움'이라는 음악 예능의 본질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방송은 끝났지만, 참가자들이 남긴 인상적인 무대와 여운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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