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1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KBO리그 최소 경기 타이를 이뤘다.
유영찬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팀이 6-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 페라자를 우익수 뜬공,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유영찬은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유영찬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1.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이후 나온 10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이는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 2019년 조상우(당시 키움)가 세운 역대 최소 경기(11경기) 10세이브 타이기록이다.
팀 경기 기준으로는 신기록이다. 유영찬은 올 시즌 LG가 치른 19경기에서 10세이브를 올렸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조용준(당시 현대)과 2006년 오승환(당시 삼성)이 작성한 20경기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유영찬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잘 막아주고 잘 내줘서 제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이브 상황이 제가 오고 싶다고 해서 오는 게 아니다. 그만큼 운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걸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유영찬은 두 경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등 최근 깔끔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그는 "코치님들과 메커니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가 볼넷을 많이 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볼넷 주고 안타 맞더라도 팀의 승리를 지키자'는 각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올라갈 수 있을지 생각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전에는 몸이 안 올라온 것보다는 제가 잘못 던지고 있었다. 밸런스가 안 좋은 상황이라 안 올라온 상태였다"고 전했다.
팀 최소 경기인 19경기 만에 10세이브를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저 말고 팀에서 누가 던지더라도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크게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그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세웠다. 유영찬은 "3년 연속이라는 기록보다는 저는 앞으로 더 많이 야구를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더 길게 보고 싶은 마음이다. 기록 욕심은 없다. 그냥 풀타임을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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