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유학비로 10억원 쏟아 부었는데…결국 이혼한 기러기 아빠 연예인
||2026.04.22
||2026.04.22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는 한국 특유의 ‘기러기 아빠’ 문화가 낳은 비극적 결말이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개그맨 배동성이 자녀 유학비와 생활비로 1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음에도 결국 가정이 해체되었던 사례는, 가족의 본질이 물질적 지원에만 있지 않음을 시사하는 뼈아픈 기록으로 남았다.
과거 배동성은 십수 년간 자녀들의 미국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매달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송금하며 고단한 기러기 생활을 견뎠다. 누적 금액만 10억 원 이상이었으나, 정작 가장 소중해야 할 부부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마모되어 있었다.
전 아내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는 결혼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한 쇼윈도 부부였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자녀를 위해 물리적 거리를 두기 전부터 이미 정서적 단절이 깊었던 셈이다.
가족의 재결합을 위해 2011년 한국에서 다시 합쳤으나, 오랜 시간 따로 지내며 굳어진 가치관의 차이는 끝내 극복되지 못했다. 결국 배동성은 2013년, 22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으며 ‘기러기 아빠의 비극’을 상징하는 인물로 회자되었다.
그러나 배동성의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혼 4년 만인 2017년, 요리연구가 전진주 씨와 재혼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과거 “가족들에게 ‘돈 보내는 기계’ 취급을 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던 그는, 이제 정서적 교감을 바탕으로 한 진짜 ‘가족’의 온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모습은 혼자만의 외로움에서 벗어나 반려자와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배동성·전진주 부부는 개인의 행복을 넘어 사회적 나눔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25년 12월에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을 기부하며, 2022년부터 매년 이어온 나눔 약속을 지켰다.
유튜브 채널 운영 수익 등을 모아 자립 준비 청년들을 돕는 이들의 행보는, 한때 10억 원이라는 거액으로도 사지 못했던 ‘가정의 평화’를 이제는 마음의 나눔을 통해 완성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