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부 팬들에게 살해협박을 당한 캠 슐리틀러(뉴욕 양키스)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슐리틀러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슐리틀러는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1.77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는 슐리틀러가 일부 보스턴의 악성 팬들에게 살해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슐리틀러는 지난 21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보스턴 일부 팬들이 SNS를 통해 나와 나의 가족을 향해 살해 협박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의 월폴에서 태어난 슐리틀러는 보스턴의 팬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슐리틀러는 14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팀의 선발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선 자신의 고향 팀인 보스턴을 상대로 8이닝 동안 12개의 탈삼진과 함께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까지 차지했다.
그러면서 슐리틀러는 보스턴의 몇몇 팬들에게 미움을 샀지만, 이번 경기에서 이에 대한 대답이라도 하듯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슐리틀러는 2회말 2사 후 3루수의 실책으로 트레버 스토리를 내보낸 뒤 마르셀로 메이어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슐리틀러는 5회말 2사 후 카를로스 나바에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늘렸으나 팀이 7회초에 4-2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