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2연패를 달성했다.
알아흘리는 2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ACLE 결승전에서 마치다 젤비아(일본)를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ACLE 정상에 올랐던 알아흘리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우승상금 1000만 달러(약 148억 원)를 거머쥐었으며, 다음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직행 티켓,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탈컵과 2029년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던 알아흘리 미드필더 프랑크 캐시에(코트디부아르)는 대회 MVP를 수상했다.
마치다 젤비아는 준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 원)에 만족해야 했다. 마치다 젤비아에서 뛰고 있는 나상호는 이날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약 58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알아흘리와 마치다 젤비아는 전반전까지 0-0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23분 알아흘리의 수비수 자카리아 하우사위가 마치다 젤비아 공격수 테테 옌기와 신경전을 벌이다 머리로 들이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판은 하우사위에게 레드카드를 꺼냈고, 알아흘리는 수적 열세에 처한 채 남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알아흘리는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0-0 상황을 유지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 전반 6분에는 피라스 알부라이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마치다 젤비아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알아흘리는 끝까지 1골차 리드를 지켰다. 결국 알아흘리가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박지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나상호 등 양 팀 선수들과 악수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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