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배기성이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은 가운데, 회복을 위해 각종 보양식을 먹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배기성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배기성은 두 달 전과 비교해 10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 좋아졌는데 귀만 안 들린다. 이비인후과, 한의원 등 병원을 네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난청은 아직 회복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아내 이은비는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기성이 오른쪽 귀가 안 들리니 늘 왼쪽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이제 3개월째 (난청을) 겪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6개월까지 안 들리면 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장애 진단을 받으면 인공 와우 수술을 하거나 보청기를 껴야 한다. 보청기를 끼려면 조금이라도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인지가 아예 안 될 정도면 인공 와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 와우 수술을 하면 들리긴 하는가"란 질문에 "여기(왼쪽 귀) 있는 소리를 따서 전달하는 거라 들릴 거라곤 하는데 적응 기간이 1년 정도 걸린다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본 최성국은 "음악 하는 분이지 않나"라며 가수로서 치명적임을 걱정했다.
산수유 등 귀에 좋다는 건 다 먹고 있다는 배기성은 아내와 함께 시장으로 향했다. 약재 가게를 찾은 두 사람은 말린 황소개구리, 지네, 미꾸라지 등을 구입했다. 특히 이은비는 배기성을 위해 미꾸라지도 맨손으로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배기성은 이은비가 정성껏 요리한 추탕, 개구리뒷다리 인삼무침 등을 맛있게 먹었다. 이은비는 배기성에게 "귀가 어서 낫기를"이라고 말했다.
배기성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 나는 일시적인 거라 생각했다"며 "22살에 데뷔해서 미사리에서 7~8년 동안 공연을 여섯 군데씩 했다. 계속 노래를 불렀다. 나는 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래서 귀에 무리가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청이 오면서 좋은 점으로 받아들인 건 좀 쉬는 거였다. 나는 공백기가 없었으니까"라며 "성대가 안 좋으면 가수 생명이 끝난 줄 알았다. 근데 성대보다 중요한 건 귀더라. 잘 들어야 소리가 아름답게 나오는 것이다.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야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 기약이 없으니 아름다운 소리를 듣는 게 그립다. 그리고 기억도 안 난다. 양쪽으로 들었을 땐 세상에 아름다운 소리가 많다는 걸 몰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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