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호선 교수는 "미국 심리학자에 따르면 인간은 10분에 세 번씩 거짓말을 한다"며 "거짓말에도 종류가 있다. 하얀 거짓말은 상대를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허언증과 리플리 증후군은 다르다. 허언증은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지만, 리플리는 거짓말이란 생각 자체를 못 한다"며 "허언증 아내를 둔 남편이 차마 아내가 거짓말을 했다고 말을 못 해 계속 동조를 하게 됐다. 리플리는 다르다"고 실제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아내가 재혼인데 남편에게 초혼이라고 했다. 사실 이혼을 안 한 유부녀 상태였다. 주말부부였는데 알고 보니 7살 딸이 있던 것"이라며 "그 행동을 보다 못한 친구가 남편에게 얘길 해준 거다. 여자가 울면서 '어릴 때 학대를 당했다. 전남편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저도, 남편도 듣고 울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근데 좀 이상했다. 너무 인생에 비극밖에 없더라. 장모님께 물어봤더니 '무슨 소리냐. 남편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오히려 우리가 딸 대출금 갚느라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며 "결국 이 부부는 헤어졌다. 7살 딸도 전남편의 애가 아니었다. 인생이 모조리 거짓말이었다. 전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내가 거짓말쟁이가 안 되는 게 중요하다. 오늘 했던 거짓말이 있는지 적어 보고 다음엔 이렇게 말해야겠다 하는 필터링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