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윤이나가 과거 '오구 플레이' 논란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윤이나는 30일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경기 직후 긴박한 상황 속에서 설명하는 과정에 있어 표현이 충분히 신중하지 못했다. 이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지난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도중 오구 플레이를 하고도 이를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늑장 신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로 인해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한동안 필드를 떠나 있어야 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윤이나의 징계를 감면하면서 윤이나는 2024년 KL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고, 2025년부터는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잊혀졌던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윤이나의 발언 때문이다. 윤이나는 지난 26일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진행한 미국 골프 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오구 플레이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이나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다음 티샷을 할 때 내 공이 아닌 것을 알았다. 캐디가 그냥 치라고 했는데, 듣지 말았어야 했다. 신고했어야 하는데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윤이나의 인터뷰 내용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당시 오구 플레이 상황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일었다. 윤이나의 인터뷰 발언과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에서 다른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윤이나는 인터뷰 발언에 대해 해명하며 수습에 나섰다.
윤이나는 "무엇보다 해당 발언으로 상처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결코 다른 누구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윤이나는 또 "이번 일을 통해 제 언행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장하고 성숙한 자세로 모든 순간에 임하며, 모든 관계자분들과 팬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선수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지원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