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송민혁이 연장 승부 끝에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정상에 올랐다.
송민혁은 3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08야드)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송민혁은 조민규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조민규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송민혁은 지난 2024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거머쥐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달성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송민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3억 원, 아시아투어 시드 2년, KPGA 투어 시드 5년을 거머쥐었다.
이날 송민혁은 조민규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송민혁은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먼저 치고 나가는 듯 했지만, 조민규도 4번 홀 이글로 응수하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이후 두 선수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균형을 깨고 치고 나간 선수는 조민규였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송민혁은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조민규와의 차이가 2타로 벌어졌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조민규도 13번 홀 버디로 응수했다.
이후 송민혁은 16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조민규가 17번 홀에서 보기,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송민혁과 동타가 된 것이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송민혁이었다. 조민규가 또 다시 보기에 그친 반면, 송민혁은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송민혁은 "지난해 선두권에서 경기를 많이 치렀다.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승을 간절히 원했지만, 설령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힘만 있다면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며 "생각보다 좋은 기회가 빨리 찾아와서 정말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송민혁은 또 "올해 콘페리 투어에 도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파이널로 직행할 수 있다. 또 예상보다 빠르게 첫 우승을 한 만큼 시즌 3승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일본 투어에서 2승을 수확했지만 아직 한국 무대에서는 우승이 없는 조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에 무너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만 4번째 준우승(2021, 2020, 2022, 2026년)이다.
허인회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지만 전날 3라운드 7번 홀 상황에 대해 뒤늦게 2벌타가 부과돼 9언더파 275타가 됐다. 이로 인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이태희와 이안 스나이먼(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현과 김민규, 김우현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도엽과 왕정훈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 이정환과 김백준, 김민수(아마추어)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대니 리(뉴질랜드)는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6위, 장유빈은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4위, 옥태훈은 3오버파 287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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