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선거 한 달 앞두고 끝내 ‘취소’…
||2026.05.04
||2026.05.04
울산광역시장 선거가 5파전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기존 선거 방식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를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서 대규모 캠프를 꾸리지 않고 예정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까지 취소하기로 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선거운동 방식과 관련한 배경까지 공개되면서 논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상욱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사무소가 협소하고 시민들이 바쁜 상황에서 찾아오시는 것이 죄송하다”라며 “그날은 직접 시민들을 찾아뵙고 인사하는 방식으로 대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형식적인 행사 대신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선택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캠프 운영 방식 역시 기존과 차별화됐다. 김 후보 측은 SNS를 통해 선거사무소가 대규모 조직이 아닌 실무 중심의 최소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선거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울산시당과의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형 조직 대신 기동성을 강조한 구조라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김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방검셔츠 착용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협박을 받고 있다”라며 일정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검셔츠를 입고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직접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선거운동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개인 신변 안전 문제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지역 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선거운동 방식의 변화로 볼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과도한 메시지라는 평가도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방검셔츠 착용과 관련한 발언은 정치적 논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측은 즉각 비판 입장을 내놨다. 김두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문호철 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방검셔츠까지 공개한 것은 선거운동인지, 공포를 활용한 방식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을 만나는 과정에서 해당 복장을 선택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유세차와 선거사무소 없이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힌 후보가 방검셔츠를 착용한 채 활동하는 것은 모순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이 시민을 잠재적 위험 요소로 보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라고 주장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의 행보가 기존 선거 방식과 다른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동시에 메시지 전달 방식과 관련한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시장 선거가 다자 구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후보별 전략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가운데 김 후보의 선택이 향후 선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