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현주엽이 출연해, 가족을 향한 뭉클한 심경을 고백했다.
잘 먹고 밝아진 현주엽의 모습에 이영자는 기뻐하며 "사람들 오해는 다 풀리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현주엽은 "그나마 나아진 거 같다. 예전에는 그 사건에 대해 좀 피하다가 하는 거 보니까 조금씩 오해가 풀린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현주엽은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근무하던 시절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여기에 두 아들까지 루머에 휘말리게 되면서 현주엽 가족의 일상은 무너지고 말았다. 가족 모두가 정신건강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녀야 했으며, 특히 아들은 깊은 트라우마와 상처로 폐쇄 병동에 3차례 입원해야 했다.
현주엽은 이날 방송에서 근무태만 논란이 제기된 전말을 밝히며, 재차 해명에 나섰다. 현주엽은 "방송일도 하고 학생도 보고 그러니까 두 일을 병행하는 걸 근무태만이라고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의 시간에 다 근무를 해서 채웠기 때문에 정정보도가 된 거다"라며 근무태만 의혹을 부인했다. 정정보도를 통해 근무태만, 갑질 누명을 벗었지만, 이미 '근무태만, 갑질'만 주홍글씨가 새겨진 뒤였다.
현주엽은 "저는 좋은 뜻으로 재능기부를 한다고 생각하고 모교에 가서 학생들을 지도하려고 했는데 그 당시 중학교에 저희 애들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질투 이런 게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부 악플러들은 "모교에 코 묻은 돈 벌러 가냐"라는 조롱 섞인 반응도 보였으나, 프로팀 감독을 했던 현주엽에게 고교팀 감독 부임 결정은 결코 '돈'만을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 후배양성이라는 좋은 뜻이었으나, 현주엽의 마음과 달리 오해로 인해 힘든 시간을 거쳐야 했다.
이때 박세리는 특혜 루머에 휘말렸던 첫째 아들의 근황을 물었다. 농구를 하던 첫째 아들은 이 사건 이후 현재는 학업과 운동을 모두 멈춘 상태다. 논란만 아니라, '농구 레전드' 현주엽이 아버지란 이유로 '현주엽 아들인데 당연히 잘해야지'라며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 같다고.
자신의 향한 비난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향한 오해의 화살. 이 러한 상황 탓에 현주엽은 "저 혼자 겪어야 할 일이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텐데 가족들이 엮여 있었기 때문에..."라며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게 됐다란 생각도 들고. 다른 부모를 만났으면 그런 오해를 받지도 않았을 텐데"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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