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선수와 코치로 40년 넘게 활약하며 3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했던 밥 스키너가 별세했다. 향년 94세.
6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은 스키너의 아내로부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 스키너는 샌디에이고에서 별세했으며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밥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스키너는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사랑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이었으며 중요한 일원이었다. 그는 피츠버그라는 도시의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순간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며 "재능 있는 선수였고 자랑스러운 선수였다. 야구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고 애도를 전했다.
1931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서 태어난 스키너는 1950년대 초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한국전쟁에 참전해 2년간 복무한 뒤 1954년 MLB에 데뷔했다.
키 193cm의 우투좌타 외야수였던 그는 평소 느긋한 성격으로 '슬리피'(Sleepy)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피츠버그, 신시매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2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타율 0.277을 남겼다.
1960년 피츠버그, 196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키너는 1966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68-196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감독을 맡아 93승 123패를 기록했고, 1977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임시 감독을 맡았다.
1979년에는 친정팀 피츠버그로 돌아와 타격 코치 역할을 하며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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